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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뉴스레터를 통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임상시험 3상이 종료되고 데이터베이스가 동결(lockup)됐다고 11일 밝혔다.
다음 주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해당 데이터를 상세하게 분석하고, 탑라인(topline) 데이터는 오는 23~27일 사이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 때 임상 3상의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할 국제학회나 콘퍼런스에 대해서도 알릴 계획이다.
또한, 헬릭스미스 측은 "엔젠시스보다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후보 물질이 2개 이상 개발됐다"며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신경질환, 근육질환, 허혈성 질환 분야에서 2~3개의 혁신신약(first-in-class) 물질이 또 다시 탄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최근 골든헬릭스를 설립하는 등 벤처캐피탈(VC)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헬릭스미스 측은 "원래 10월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기관들과 논의하는 와중에 정제되지 않은 소식이 유출됐다"며 "헬릭스미스가 20여 년간 축적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발 주자들을 도와 많은 글로벌 의약이 대한민국에서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헬릭스미스는 골든헬릭스의 설립을 1년 동안 준비해왔으며, VC 등록을 마치고 인력도 뽑아놓은 상태다. VC 설립에 필요한 자금은 메이준생활건강사를 매각하면서 발생한 돈을 사용했다. 헬릭스미스는 내달이나 11월에 VC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