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지난 11일 영국 런던서 개최된 통합금융감독기구 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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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21차 통합금융감독기구 회의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는 OECE국가와 그에 준하는 국가 중 감독기구를 통합한 20개국가의 비공개 모임으로 지난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창립회원국으로 2001년과 2018년 의장국으로서 각각 제주와 서울에서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이번 회의에서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망이 손상되지 않고 금융시장 불안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당국의 역할과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광열 수석부원장은 "한국은 1997년 아시아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와 비교해 대외건전성, 금융산업 건전성, 투자여건 등이 크게 개선돼 금융시장의 복원력이 높아졌다"고 적극 홍보했다.이와 함께 한국의 지속가능금융과 금융권의 기후변화 대응 추진 현황 등에 대해 주제를 발표하고 참가국 대표들과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한국에서도 기후변화가 국제적인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기후금융 등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금감원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 기후금융 스터디 등 다양한 방안을 시도 중이다.금융감독측면에서도 유럽국가들과 함께 기후금융감독방안에 대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NGFS가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고, 이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한편, 지난 20년간 금융감독기구의 구조개편과 지역적 균형을 감안해 인도네시아의 통합금융감독기구인 OJK를 새로운 회원으로 승인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서울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가입으로 향후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에서 아시아의 영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