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혁신 분야 첫 행보로 '핀테크 스케일업' 간담회 개최규제완화·투자활성화·해외진출 3박자 갖춰 정책추진 약속
  • ▲ 은성수 금융위원장. ⓒ 금융위원회
    ▲ 은성수 금융위원장. ⓒ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혁신 분야 첫 행보로 핀테크 스케일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규제완화와 투자활성화, 해외진출 3가지를 핵심으로 삼아 핀테크 스케일업 정책을 추진한다고 약속했다.

    18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 강남 소재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국내에서도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세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수출입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핀테크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인상깊게 지켜봤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42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출현했고, 기존 아날로그 규제를 디지털 규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한 점, 일상생활에서의 핀테크 잠재력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산업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에는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KIC사장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경험하며 깨달은 점은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른 기업의 성공에는 인내심 있는 모험자본과 글로벌 시장확대가 있었다"며 "반대로 국내 핀테크 업계의 투자유치, 규제개혁과 해외진출 지원에 대한 갈증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핀테크 스케일업, 금융이 바뀐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관성을 갖고 과감하게 핀테크 정책을 펄쳐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규제혁신을 위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운영하고, 제도시행 1년이 되는 내년 3월까지 총 100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핀테크 분야로 투자 물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민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투자펀드 조성을 곧 마무리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권과 핀테크 유관기관은 출자와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총 4년간 3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창업과 성장 단계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유치에만 매몰되지 않고 회수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는 상장을 통한 회수도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핀테크 특성을 반영한 거래소 상장제도를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청년들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IPO와 M&A를 통해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는 시장환경 조성도 중요한 만큼, 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핀테크 업계의 의견을 귀를 활짝 열고 듣겠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10월 중 핀테크 스케일업 정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