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유급병가, 의료 사각지대 특수고용직 검진‧입원 지원 제도 6일 56명 설계사 신청 명단 서울시 전달…2차‧3차 신청 접수 중
  • ▲ 서울지역오렌지라이프설계사노동조합는 지난 4월 25일 서울시로부터 공식적인 노조 설립 인가를 받았다.ⓒ서울지역오렌지라이프노동조합
    ▲ 서울지역오렌지라이프설계사노동조합는 지난 4월 25일 서울시로부터 공식적인 노조 설립 인가를 받았다.ⓒ서울지역오렌지라이프노동조합
    서울지역 오렌지라이프설계사노동조합(설계사 노조)은 서울시와 함께 당사에 소속된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사업에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설계사 노조는 지난 6일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을 원하는 당사 전속설계사 56명의 명단 및 개인정보동의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현재 2차 및 3차 신청도 받고 있는 중이다.

    서울형 유급병가 제도는 유급병가가 없는 특수고용직 및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생계비 걱정 없이 건강검진 및 입원할 수 있도록 생활임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입원의 경우 최대 10일, 건강검진 최대 1일까지 생활임금을 지원한다. 생활임금 지급은 1일당 8만1180원이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했으며,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이며 중위소득 100% 이하의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현재 더 많은 특수고용직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SNS‧블로그‧지하철 광고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는 지난달 21일 서울지역오렌지라이프설계사 노조와 만나, 노조원을 포함해 당사 전속설계사의 가입 신청을 독려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설계사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시와 만나서 보험설계사들이 서울형 유급병가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홍보해줄 것을 부탁받았다”며 “우리 노조도 서울시의 이번 정책이 노조원뿐 아니라 당사 전속설계사들의 복지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보험설계사 노조뿐 아니라 특수고용직인 서울지역퀵서비스노조, 서울지역대리운전노조에도 협력을 구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사업은 특수고용직의 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된 제도인 만큼, 지나달 특수고용직 노조에 협력을 구한 상태”라며 “노조 역시 노조가 자체 운영 중인 블로그 및 SNS을 통해 서울형 유급병가 제도를 적극 홍보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오렌지라이프노조는 지난 4월 서울시로부터 공식적인 노조 설립 인가를 받은 국내 유일한 보험설계사 노조다. 현재 불합리한 보험설계사 위촉계약 제도 개선 및 노조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