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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패스트파이브 을지로점에서 패스트파이브와 공유오피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동산, 금융 등 관련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패스트파이브는 고속 성장하고 있는 공유오피스 시장의 국내 1위 스타트업으로, 2015년 1호점 오픈 이후 현재 1만 2000여명이 입주한 1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연내 20호점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공유경제를 근본적인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로 인식하고 그 안에서 금융의 역할을 찾고자 다양한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공유 경제 사업을 주목하고, 그룹 차원에서 공유비지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주문한 바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을 통해 60억원을 패스트파이브에 투자하는 등 공유경제 시장에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과 혁신기업과의 상생 모델 발굴을 위한 그룹 차원의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신한금융과 패스트파이브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세 가지 부문에서 각 그룹사별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한 기업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객 관점에서 최적화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금융 뿐 아니라 비금융을 넘나드는 다양한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또 패스트파이브의 강점 영역인 부동산 부문에서는 신한리츠를 중심으로 임대차와 투자 전반의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이 보유한 부동산을 활용해 사회공헌 공간을 구축하고, 이에 대한 운영을 협업하는 등 CSR(기업의사회적책임) 연계 사업도 함께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병 회장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관점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공유경제 사업모델은 금융업에 있어서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며 “공유경제 기업과 상생하는 협업체계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