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SK 알리기 주력… 제2회 ‘SK의 밤 행사’ 개최캐런 켈리 상무부 차관 등 현지 정·재계 인사 250여명 참석최 회장 “미국 사업확대 과정서 사회적가치 창출로 더 큰 행복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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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미국에서 지난해 24억 달러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최태원 SK 회장의 말이다. 그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SK 워싱턴지사에서 열린 ‘SK Night(SK의 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행사에는 최 회장 외에도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텔레콤 사장, 이석희 하이닉스 사장 등도 참석했다.미국에서는 캐런 켈리 상무부 차관과 프랭크 루카스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 해롤드 햄 콘티넨탈리소스 회장 등 250여명이 자리해 성황을 이뤘다.SK의 밤은 자본과 기술, 인재가 집중된 북미 시장에서 현지 주요 인사들에게 SK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SK는 이날 미국 측 참석인사들을 상대로 그룹의 사업현황과 글로벌 경쟁력을 설명했다. 또 지속적인 투자방안과 사업확대를 강조하는 등 ‘SK 알리기’에 주력했다.최태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행사에서 약속한 사회적가치와 경제적가치의 동시추구로 행복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사회적가치는 일자리 창출과 세금납부, 교육제공, 친환경재료 사용 등을 통해 다양하게 창출할 수 있다”며 “지난해 24억 달러의 사회적가치를 미국에서 창출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SK의 행복날개는 우리 모두의 더 큰 행복을 위한 헌신과 약속을 상징한다”며 “앞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 현지 정부·기업과 더 많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큰 행복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최태원 회장은 SK의 밤 행사 참석 외에도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과 별도 미팅을 가졌다. 이들은 글로벌 정치 및 경제동향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워싱턴D.C. 일정을 마친 최 회장은 뉴욕에서 오는 22~23일 열리는 세계시민상 시상식과 만찬에 참석한다. 그는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을 만나 글로벌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SK 경영진 역시 방미기간 동안 재계인사들과 잇따라 면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또 현지에서 진행 중인 여러 사업도 점검할 계획이다.이항수 SK 수펙스 PR팀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가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SK의 밤과 같은 행사는 국가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얻은 시사점을 경영전략에 반영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