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SK 알리기 주력… 제2회 ‘SK의 밤 행사’ 개최캐런 켈리 상무부 차관 등 현지 정·재계 인사 250여명 참석최 회장 “미국 사업확대 과정서 사회적가치 창출로 더 큰 행복 만들 것”
  • ▲ 최태원 SK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
    ▲ 최태원 SK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
    “SK그룹은 미국에서 지난해 24억 달러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태원 SK 회장의 말이다. 그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SK 워싱턴지사에서 열린 ‘SK Night(SK의 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행사에는 최 회장 외에도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텔레콤 사장, 이석희 하이닉스 사장 등도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캐런 켈리 상무부 차관과 프랭크 루카스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 해롤드 햄 콘티넨탈리소스 회장 등 250여명이 자리해 성황을 이뤘다.

    SK의 밤은 자본과 기술, 인재가 집중된 북미 시장에서 현지 주요 인사들에게 SK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SK는 이날 미국 측 참석인사들을 상대로 그룹의 사업현황과 글로벌 경쟁력을 설명했다. 또 지속적인 투자방안과 사업확대를 강조하는 등 ‘SK 알리기’에 주력했다.

    최태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행사에서 약속한 사회적가치와 경제적가치의 동시추구로 행복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가치는 일자리 창출과 세금납부, 교육제공, 친환경재료 사용 등을 통해 다양하게 창출할 수 있다”며 “지난해 24억 달러의 사회적가치를 미국에서 창출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K의 행복날개는 우리 모두의 더 큰 행복을 위한 헌신과 약속을 상징한다”며 “앞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 현지 정부·기업과 더 많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큰 행복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은 SK의 밤 행사 참석 외에도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과 별도 미팅을 가졌다. 이들은 글로벌 정치 및 경제동향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워싱턴D.C. 일정을 마친 최 회장은 뉴욕에서 오는 22~23일 열리는 세계시민상 시상식과 만찬에 참석한다. 그는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을 만나 글로벌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K 경영진 역시 방미기간 동안 재계인사들과 잇따라 면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또 현지에서 진행 중인 여러 사업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항수 SK 수펙스 PR팀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가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SK의 밤과 같은 행사는 국가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얻은 시사점을 경영전략에 반영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