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사회 열어 롯데캐피탈 지분 37.45%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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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은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에 남은 롯데캐피탈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 금융계열사인 롯데파이낸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어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이 보유한 롯데캐피탈 지분 25.64%와 11.81% 매각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 결정은 지난 2017년 10월 롯데그룹이 지주사 전환에 따른 후속조치다.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지주사는 금융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롯데는 금융계열사 지분을 정리할 수 있게 내달 11일까지 2년간 유예를 받았다. 

    롯데캐피탈은 연간 1000억원대 순수익을 내는 알짜회사다. 롯데는 올해 초 롯데캐피탈을 공개매각 방식으로 매각 하려했으나 보류하고, 상반기까지 호텔롯데 혹은 일본 롯데홀딩스 매각 방안에 대해 검토해왔다. 하지만 호텔롯데의 경우 향후 상장을 통해 롯데지주와 합병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본 롯데홀딩스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캐피탈뿐 아니라 롯데카드 및 롯데캐피탈도 올해 초 공개매각 방식을 통해 각각 최종 협상대상자로, 우리은행-MBK컨소시엄, JKL파트너스를 선정한 상태다. 양사 모두 내달 2일 열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대주주 변경심사'만 남겨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