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 “연구개발과 혁신이 난국 타개할 핵심열쇠”LS그룹,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 개최
  • ▲ 구자열 LS회장이 23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T-Fair 2019’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LS
    ▲ 구자열 LS회장이 23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T-Fair 2019’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LS
    구자열 LS 회장이 한일 무역갈등에 대응할 방법으로 ‘연구개발(R&D) 집중’을 제시했다.

    LS그룹은 지난 23일 ‘기술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인 ‘LS T-Fair 2019’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LS그룹이 설립된 직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 올해 15회를 맞이했다.

    구자열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기업들의 최대현안인 한일 무역갈등 속에서 연구개발과 혁신은 난국을 타개할 핵심열쇠”라며 “주력 사업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 개발로 후발주자와 격차를 벌리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5G 등 기술환경이 급변하는 등 주변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다”며 “LS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에너지로 모든 구성원이 혁신의 선봉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열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 계열사 CEO, 연구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1년간 달성했던 R&D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과제 발표와 시상식 등을 진행했다.

    LS 관계자는 “올해 T-Fair는 예년과 달리 우수과제에 대한 전시를 과감히 생략하고 미디어 퍼포먼스와 인문·비즈니스 특강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며 “R&D 인력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강은 송기홍 한국IBM 수석부사장과 문경수 과학탐험가가 맡았다. 송 대표는 ‘산업분열과 디지털전환’을, 문경수씨는 ‘관점을 달리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한편, 구자열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R&D 스피드업’과 ‘디지털전환’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LS그룹의 계열사들은 전통 제조업 분야에서 벗어나 AI와 빅데이터, 디지털 디자인 등의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