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환투자 계획 발표중국發 수익성 악화 따른 돌파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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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에 위치한 생산라인에 내달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QD-OLED' 전환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10월 중순경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에서 정부, 지방자치단체 고위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패널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최종 조율 단계이지만 약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LCD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QD-O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골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QD-OLED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와 지름이 2-10㎚이면서 전기적·광학적 성질을 지닌 소자인 QD의 장점을 결합한 패널이다. QD-OLED는 청색 OLED를 발광원으로 사용하고 적색과 녹색의 퀀텀닷을 컬러필터로 구현해 적용한다.

    이번 투자는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 투자로 LCD패널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른 경영 위기의 돌파구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들어 충남 아산 사업장 LCD 패널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으며, 지난달에는 일부 생산라인 가동도 중단했다. 이와 동시에 차세대 제품으로 낙점한 QD-OLED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지난달 아산 캠퍼스에서 QD-OLED로의 사업 전환 방침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QD-OLED 전환 투자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