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금융과 프랑스 금융회사 아문디(Amoudi)가 협력관계를 다졌다.
농협금융지주는 26일 NH아문디자산운용의 2대 주주인 아문디와 새로운 주주간계약서를 체결했다.
새로운 계약서에 따르면 두 회사는 해외 진출과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금융당국의 정책방향을 반영해 헤지운용, 대체투자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농협금융 계열사의 위탁 자산에 대한 초과수익 발생 시 특별배당을 실시해 수익 구조를 변경했다.
이전의 경우 수익분배는 농협금융과 아문디가 7:3 구조로 나눴지만 이번 계약변경으로 농협금융이 보다 유리한 구조로 조정됐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아문디 이브 페리에 회장은 “주주간계약서 개정으로 농협금융과 새로운 협력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NH아문디 자산운용을 더욱 경쟁력 있고 발전가능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자산운용사로 육성하기 위해 농협금융과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은 NH아문디 자산운용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범농협 계열사의 안정적인 운용자산을 확보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아문디는 세계 굴지의 자산운용사로서의 경험과 지식, 운용에 대한 인사이트를 NH아문디의 신성장 사업에 반영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회장은 “NH아문디 자산운용은 이러한 양 주주의 지원을 바탕으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협동조합 수익센터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두 회사의 협력 속에 해외합작 자산운용사가 다시 기지개를 펼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경우 기업은행과 SG운용이 2010년 합작이 종결됐으며 하나금융-USB운용 역시 2017년 12월 협력관계가 끝나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