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국세청 보유 ‘비금융정보’ 활용계좌 없어도 이용 가능…모바일 앱 간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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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는 8일 모바일 앱에서 ‘제출하기’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신용정보를 올릴 수 있는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서비스는 ‘내 신용정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신용평가사에서 신용을 평가할 때 포함되지 않는 ‘비금융정보’를 이 서비스를 통해 제출하면 신용평가에 관련 정보가 반영돼 신용평가 점수가 재산정된다.

    고객이 신용점수 올리기를 신청 시 카카오뱅크가 고객의 건강보험납부 내역과 세금납부 내역 등 비금융정보를 공인인증을 거쳐 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에서 신용평가사에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내 신용정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9월 말 기준 이용자수는 354만명으로, 1일 평균 이용자수는 1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신용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이력 부족자(thin filer)'나 중·저신용등급의 고객이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데이트된 신용점수는 6개월간 유지되며, 이후에는 다시 제출하기 버튼을 눌러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다. 단, 정보 내역이 충분하지 않거나 연체 등 신용에 부정적인 요인이 있다면 신용점수 변동이 없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점수 올리기 이용자가 신용점수 변동 현황을 본인의 SNS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신용점수는 정확한 소득 정보보다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경제활동에 근거한 추정치”라며 “이번 서비스로 고객은 보다 정확한 소득에 근거한 본인의 신용점수 상승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카카오뱅크 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회사에서 신규 대출이나 카드발급 시에도 상승한 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용점수 올리기를 이용한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갤럭시폴드 5G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