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인기몰이 이어 LG 'V50s' 등판'갤 폴드' 품절 행진… 폼펙터 다양성 관심 집중호평 잇따르는 '아이폰11' 국내 출시 초읽기… 치열한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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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폰이 쏟아지는 이달을 기점으로 경쟁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에 이어 첫 듀얼스크린폰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던 LG전자가 두번째 듀얼스크린폰 'V50s 씽큐(ThinQ)'를 11일 출시했다.여기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1'이 다음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25일 정식으로 국내에 출시하는 방안이 유력해지며 경쟁에 불을 당길 것이란 관측이다. 아이폰11은 글로벌 시장에서 예상보다 구매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이번주 3차 판매에 나서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도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240만 원대 초고가폰이지만 폴더블이라는 폼팩터 혁신을 가장 먼저 경험하고 싶은 이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을 시작으로 각 제조사들이 프리미엄폰을 앞다퉈 출시하며 이달 본격적으로 경쟁한다. 지난 11일에는 LG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폰 'V50s 씽큐'가 국내 판매를 시작했고 오는 25일경에는 애플의 '아이폰11'이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우선 지난 8월 말 공개돼 판매를 시작한 삼성의 갤럭시노트10이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점하며 전작 대비로도 빠른 속도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화면 크기를 두가지 버전으로 나눠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 플러스로 내놓은 이번 시리즈는 출시한지 25일만에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서더니 전작인 갤럭시노트9 대비 2배에 가까운 속도로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연말까지는 200만 대 이상의 갤럭시노트10이 팔려나갈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삼성전자의 발빠른 하반기 프리미엄폰 출시에 이어 지난 11일 LG전자가 두번째 듀얼스크린폰인 V50s로 맞불을 놨다. LG전자는 지난 상반기에 처음 선보인 듀얼스크린폰 'V50 씽큐'에 이은 하반기 플래그십폰으로 V50s를 내놨다. 상반기에 듀얼스크린폰에 대한 언론과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하면서 침체됐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자신감을 얻은 LG전자는 듀얼스크린폰을 V 시리즈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가져가는 모습이다.출시 후 첫 주말인 지난 12~13일에는 전작인 V50 같은 이른바 '빵집폰' 등의 불법 보조금 대란이 일지는 않았다는 후문이다. 출고가 120만 원에 가까운 V50s를 10만~20만 원대까지 판매하는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었지만 전작보다는 보조금 규모가 다소 줄어든 모습으로 출시 직후부터 '0원폰', '마이너스폰' 등으로 알려져 빠른 속도로 팔려나간 전작보다 판매량이 어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첫 폴더블폰인 삼성의 '갤럭시 폴드'도 하반기 프리미엄폰 경쟁에 본격 참여한다. 앞서 두 차례의 자급폰 판매에 이어 이날 오전 중에 3차 판매가 이뤄진 갤럭시 폴드는 240만 원대의 초고가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폼팩터를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에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시장을 견인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첫 갤럭시 폴드 출시를 기점으로 프리미엄 라인과 초프리미엄 라인 제품을 비슷한 시점에 판매하는 전략으로 쌍끌이에 나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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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종적으로 애플이 '아이폰11'로 뜨거운 국내 프리미엄폰 경쟁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11의 한국 출시일을 이달 25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많은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정식 출시에 앞서 18일부터는 사전예약이 진행될 예정이라 다양한 국내폰들과의 비교를 거쳐 아이폰11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들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아이폰11은 신제품 공개 직후에만 해도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사양과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한편 후면 카메라 모양 탓에 '인덕션폰'이라는 별칭을 얻는 등 혹평까지 이어졌지만 판매가 시작된 이후부터는 구매자들을 중심으로 전혀 다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컨슈머리포트는 현지에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평가한 결과 아이폰11 프로 맥스가 95점으로 1위에 올랐고 아이폰11 프로가 그 뒤를 이어 92점으로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덕분에 기존 1위였던 삼성의 갤럭시S10 플러스가 3위로 밀려났다.아이폰11이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되면서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도 예상 외로 좋은 판매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 등이 출시되면서 프리미엄폰 시장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더 높아졌지만 저항력은 상대적으로 덜해져 아이폰 신제품 중에서도 가장 고스펙 고가격의 아이폰11 프로 맥스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다"며 "아이폰 신제품 출시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