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장·임원실 이전 임대차 만료·경영상 판단 적극 해명 이재광 사장 국감서 "경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풍수지리적인 이유로 사장실과 임원실을 옮기라고 지시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재광 HUG 사장은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방만경영 등을 지적받고 "뼈 저리게 (잘못한 일을) 잘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경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무소속, 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은 서울역 근처의 사장·임원 사무실이 임대차 기간 1년이 남았는데도 풍수지리적 이유로 사무실을 여의도로 옮겼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이 의원은 "3억5000만원 이상의 임대료·관리비 손실을 입혔다"며 "서민들의 보증료·수수료로 운용되는 기관이 방만하게 운영되면 되겠나. 모럴해저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HUG 측은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임대차 조건으로 매각한 여의도 한국기업데이터 빌딩(기존 본사 건물)의 기존 사무실 임대차기간이 2018년 10월로 만료돼 새로운 사무실을 임차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뉴딜, 기금대출절차 간소화 추진 등 정책사업 본격화에 대비하고 증가하는 국회협력 업무 등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선 임원 사무공간을 서울역에서 여의도로 이전하는 것이 조직 운영에 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경영상의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장 관사의 전세비가 과도하다"는 내용과 관련해선 "공사 내규에 다른 기관장 사택 규모(전용 120㎡ 이내) 이내로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하더라도 작거나 유수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