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시장 수요 회복 지연 영향4분기 주요 거래선 재고 조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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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9% 감소한 180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2조2721억원, 당기순이익은 103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 56% 줄었다.

    실적 감소는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부문별로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8201억원으로 IT용 MLCC 및 전자소자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약 4%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는 20% 감소했다.

    MLCC 시장은 내년부터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5G · 전장 시장 확대에 따라 MLCC 채용 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듈 부문의 3분기 매출은 고성능 멀티 카메라모듈 수요 확대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 대비 5% 증가한 9410억 원을 기록했다.

    카메라모듈은 4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및 5배 이상의 광학 줌이 적용된 멀티카메라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렌즈, 엑츄에이터 등 핵심 기술 내제화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통신모듈은 5G용 고성능 안테나 기술 확보로 신규 시장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은 OLED 디스플레이용 RFPCB와 CPU 및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로 전분기 대비 47%, 전년 대비 17% 증가한 5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5G · 전장 · 네트워크 등 고사양 기판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4분기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주요 거래선의 재고 조정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내년부터 MLCC 수요 회복과 5G·전장 관련 고사양 부품 채용 확대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