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T SG17서 양자암호통신 관련 4건의 국제표준화 과제 수행지난 6월 국내 최장 길이 8자형 시험망에 양자암호기술 적용 성공유럽 주요국 14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구축올해 4분기 양자난수생성기 제품 라인업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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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는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표준 수립은 물론, 기술 개발 및 상용화·사업화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뽐내고 있는 것.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국제 전기 통신 연합(ITU-T) 내 미래네트워크 전문연구그룹 SG13과 통신보안 관련 전문연구그룹 SG17에서 다양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중이다.양자암호통신의 본질인 보안 관련 전문 연구 그룹인 SG17에서 양자암호통신 관련 4건의 국제표준화 과제 수행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기고서(SG13 6개, SG17 42개, 총 48개) 및 실무 회의 의장단으로 활동 중이다.양자암호 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 회의 의장단으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올 초에는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통신 강국들이 참여한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 기술관련 워크샵과 실무 회의를 주재했다.SK텔레콤은 지난 6월 국내 최장 길이 8자형 시험망에 양자암호기술 적용에 성공하면서 모든 형태의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대전 구간 5G·LTE 망에 양자키분배 기술을 적용했으며, 3~4월에는 5G·LTE 가입자 인증 서버에 스위스 IDQ의 양자난수생성기를 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특히 유럽, 미국 등 통신 강국의 양자암호통신 구축 관련 사업 수주에 성공하는 등 상용화로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IDQ는 EU 산하 '양자 플래그십' 조직이 추진하는 'OPEN QKD' 프로젝트에 양자키분배기 1위 공급사로 참여, 유럽 주요국 14개 구간(1구간, 약 100km)에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구축했다.SK텔레콤과 IDQ는 미국 양자통신 전문기업 '퀀텀엑스체인지'와 파트너십 체결 후,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미국 최초의 양자암호 통신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양사는 현재 구축된 양자암호 통신망을 내년까지 워싱턴D.C.에서 보스턴에 이르는 800㎞ 구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11월까지 괌·사이판 이통사 IT&E와 협력해 인기 관광지 괌에 양자암호 통신망도 구축한다.아울러 SK텔레콤은 올해 4분기에 양자난수생성기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당사는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관련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 상용망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해 고객의 통신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