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영업익 3조3천억 그칠 듯갤럭시 노트10 호조 기반 수익성 개선 기대LG전자, 신성장 가전 호황 속 스마트폰 적자 축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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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가 지난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반도체 사업 부진은 지속되는 반면 가전사업은 선방이 예상된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30일, 삼성전자는 하루 뒤인 31일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우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약 7조7000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하면 56.2% 감소가 예상된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3분기까지 이어지며 실적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에서 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소비자가전(CE) 7000억원, IM(IT·모바일) 2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반도체 사업 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데는 업황 부진이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3분기 평균 8.19 달러를 기록한 반면 올해는 2.94 달러에 머물고 있다.그나마 올해 2월까지 지속된 하락세가 주춤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여지고 있다. 글로벌 수요 업체들의 재고가 정상화되면서 가격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당초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IM 부문은 깜작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갤럭시 노트10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외형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저가 스마트폰인 A시리즈 점유율 확대도 실적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시장조사전문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7660만 대 스마트폰을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21.3%로 지난해 같은 기간(19.6%)보다 1.7%포인트 커졌다. 올해 3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는 이어졌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CE 부분은 가전 사업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가형 TV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는 가전사업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사업의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판단된다.LG전자는 지난 8일 잠적실적 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 15조6990억원, 영업이익 78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3% 증가한 수치다.이는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성적으로 LG전자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가전과 MC사업부의 베트남 이전효과 및 V50 판매 증가로 인해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은 MC사업부의 5G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와 경쟁이 치열해지는 HE사업부의 방향성에 달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