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경쟁당국서 이견 없이 승인 통보 받아한국, EU, 日, 中, 싱가포르 5개국도 "순조롭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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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인수를 위한 최대 관문인 기업결합심사에서 카자흐스탄이 경쟁당국 중 최초로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나머지 국가 승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9일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이 승인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은 관련 시장의 획정, 경쟁제한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견 없이 승인을 결정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경쟁법이 가장 발달해 기업결합의 핵심국가로 분류되는 EU도 사전심사를 마무리 하고 이르면 11월 중 심사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EU와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해당 경쟁당국의 심사 일정과 프로세스에 맞춰 충실히 설명하고 있으며 모든 심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향후 대우조선 인수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도 최근 자국의 거대 조선소 합병을 승인했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25일 중국 1위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과 2위인 중국선박중공집단(CSIC)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