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추출성분 친환경 제설제 등 123억 투자협약해양모태펀드도 30억 최초 투자김양수 차관 "혁신성장 앞장"2019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투자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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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바다에 미래의 기술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해양수산 신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과학기술계와 산업계, 투자업계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선 레이저 애니메이션과 퍼포먼스를 통해 세계 4차 산업혁명 물결의 흐름에 발맞춘 해양수산 신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연이 펼쳐져 이날 행사의 주제를 표현했다.
이어 해양수산 유망 중소·벤처기업 6곳에 대해 총 12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이 이뤄졌다. 특히 해양산업 분야 최초의 정책펀드로 지난 8일 결성된 '해양모태펀드'의 자펀드가 30억원의 투자협약을 맺어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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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로닉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18억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대원물산과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수산물제조·유통과 직거래 플랫폼과 초소형 위성 활용 관제시스템으로 각각 15억원과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신기술 인증제품 판로개척 위한 '해양수산 신기술 설명회' △기업 기술이전과 사업화 애로사항 상담하는 '테크-비즈 파트너랑' △예비창업자 지원 '창업설명회'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13개 유망기업의 투자유치 설명회와 인수·합병 상담회, 투자 성공사례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열렸다.
기조강연에서는 김난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자트렌드분석센터장이 '트렌드 코리아 2020: 해양수산기술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김 센터장은 내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하고, 급변하는 트렌드 변화 속에서 해양수산 기술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에 대해 언급했다.
김 차관은 "해수부는 해양수산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혁신성장 실현에 앞장서겠다"면서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유망기업이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신산업 분야 성공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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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 대상은 해양생물자원관 최태영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최 연구원은 해양생물 유래 후보물질 탐색·선별은 물론 기능분석 모델을 구축해 기능성 식품·의약품 개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술연구에선 극지연구소 하선용씨, 산업진흥부문에선 ㈜킴스유비큐 김태엽씨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래기술 아이디어 공모에선 HN노바텍 김양희·강희철씨가 다시마의 헴(Heme) 유사 분자와 광어를 활용한 육류맛 햄버거용 패티를 제시해 대상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