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스타트업, 코스닥 시장 첫 입성스마티시티, AI, 블록체인, 보안 등 영토확장중국 디지털화페 발행 '美-中 금융전쟁' 가시화"한국, 보편적 결제 수단 발달… 급하게 생각 말아야"
  • ▲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글로스퍼
    ▲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글로스퍼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가 스타트업의 혁신과 실행 속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사업 확장을 넓혀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1일 뉴데일리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글로스퍼는 블록체인 기술 1세대 스타트업으로 가장 먼저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며 "차세대 신규사업에 진출해 사세를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부회장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블록체인 1세대 전문가로 꼽힌다. 글로스퍼는 2013년 설립 이후 자체 암호화폐 블록체인 플랫폼 '하이콘(HYCON)'을 개발했으며 오케이이엑스(OKEx), 빗지(Bit-Z), 오케이코인코리아, 코인제스트, 넥시빗 등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월 노원에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광주광역시 '스마트 시티 챌린지'와 전라북도 '스마트 투어리즘 플랫폼' 등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일본의 미디어드벤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스퍼 재팬을 설립해 일본 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의 기업규모로 대규모 사업의 주관사업자로 참여가 어려웠던 점을 코스닥 상장으로 보완하려 한다"며 "스마티시티, AI, 블록체인, 보안 등 규모있는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글로스퍼홀딩스는 지난 9월 30일 GMR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11월 15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GMR머티리얼즈의 경영권을 이전 받기로 했다. GMR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1일 김 대표를 사내 이사로 올리고, GMR머티리얼즈의 사명을 글로스퍼랩스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는 "당사가 GMR머티리얼즈의 사실상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되면서 블록체인 전문가들을 대거 포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인수 후 경영 안정화와 신사업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블록체인 육성 정책에 따른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발행에 대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우리나라 정부가 단계별 블록체인 정책과 연계된 암호화폐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국 디지털화폐 전쟁은 이제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이은 글로벌 패러다임 일으킬 것"이라며 "다만, 우리나라는 보편적인 결제 수단(카드 결제 및 인터넷 뱅킹)이 발달해 있다는 점에서 급하게 생각하기보다는 흐름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