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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SDS, 블록체인 '넥스레저' 고도화… '초고속 TPS' 구현 눈길

삼성SDS-미디움, 11월 블록체인 TPS 기술제휴미디움 초고속 블록체인, 삼성SDS '넥스레저' 접목금융, 물류, 제조, 공공 등 다양한 분야 사업 확장 기대

입력 2019-11-05 06:53 | 수정 2019-11-06 00:11

▲ 홍원표 삼성SDS 사장 ⓒ삼성SDS

삼성SDS가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의 고도화를 꾀한다. 이종 업종간 블록체인 네트워크 융복합을 통해 넥스레저의 초당거래건수(TPS) 속도를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5일 삼성SDS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 '미디움'의 블록체인 기술을 '넥스레저 유니버셜'에 적용한다. 양측 사업 실무진은 11월 안으로 관련 기술 제휴을 맺을 계획이다.

미디움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는 4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8월 테스트넷을 열고, 하이퍼레저 캘리퍼(Hyperledger Caliper) 기준 초당 10만 TPS 이상을 구현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비트코인 속도의 1만배, 이더리움의 3500배, EOS의 250배 이상 빠른 속도다. 미디움은 전용 하드웨어를 통해 블록체인 처리속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연말까지 100만 TPS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평균 초당 7 TPS, 이더리움은 20 TPS, 이오스는 3000 TPS 수준에 그친다. 삼성SDS 넥스레저 유니버셜에서 제공하는 블록체인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하이퍼레저 패브릭'의 초당 속도도 1000 TPS 수준이다. 

일례로 세계 6위 규모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량(17만 TEU)을 15초마다 상태를 기록할 경우 초당 1만 TPS 처리 성능이 필요하다. 삼성SDS가 지난달 선보인 블록체인 가속 기술 '넥스레저 가속기'를 하이퍼레저 패브릭에 적용할 경우 최대 1만 2000 TPS까지 속도를 끌어올릴수는 있지만, 방대한 TPS를 처리하는 데 무리가 있다.

이에 삼성SDS는 미디움의 초고속 블록체인 기술을 넥스레저에 접목해 금융, 물류, 제조, 공공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 이용 고객은 국내외 110개사에 달하며 블록체인 특허 출원은 국내외 51건에 육박하고 있다.

넥스레저가 도입된 서비스는 ▲관세청의 블록체인 기반 수출통관 서비스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 서비스 ▲인천공항-중국 천진공항 블록체인 연결 무역정보 공유 서비스 등을 꼽을 수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 ABN·AMRO 은행과 공동으로 해운물류 정보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딜리버(DELIVER)'도 개발한 상태다.

삼성SDS 고위 관계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시대에 블록체인 TPS 속도는 시장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삼성SDS의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와 타업종의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IDC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의 블록체인 솔루션 시장이 올해 5억 2270만 달러로, 전년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아태지역(일본제외)의 블록체인 지출 규모가 연평균성장률(CAGR) 59.8%로 빠르게 증가하며 2023년까지 총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희강 기자 kpen84@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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