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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충전한 신용카드 포인트로 중고물품을 살 수 있는 서비스가 내년 8월 출시된다.
시급제·최저임금 근로자들이 급여일 전에 제1금융권 수준의 낮은 금리로 급여를 찾아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내년 1월 선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혁신금융서비스 7건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60건으로 늘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도입된 금융서비스 시범 운영 제도인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혜택을 받는다.
엠마우스는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출퇴근 기록을 인증해 월급 일부(일일 한도 10만원, 월 한도 50만원)를 미리 지급하는 서비스를 내년 1월 내놓는다.
이 서비스는 전자금융거래법상 결제대금예치업에 등록하지 않고도, 고용주로부터 안심결제(에스크로) 계좌에 급여를 예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례를 적용받았다.
실제 노동 시간대로 적립한 마일리지만큼의 현금을 급여 지급일 전에 노동자의 안심결제 계좌로 넣어주는 시스템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시급제·최저임금 노동자가 급히 생활 자금 등이 필요할 때 낮은 금리로 일한 만큼 돈을 구할 수 있다. 선정산 금리는 엠마우스의 사업성에 기초한 자금조달금리 수준이다.
KB국민카드는 내년 8월께 신용카드 포인트 기반의 중고물품 온라인 안심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구매자가 신용카드로 충전한 포인트(선불전자지급수단)로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현금 위주로 하던 대면 거래의 불편이 해소되고 거래 구조가 단순해져 수수료도 줄 수 있다.
삼성화재가 내년 4월경 출시할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 가입 서비스는 기존과 달리 온라인을 통해 가입 절차를 줄였다.
각종 배상책임보험 등 소액 기업성 보험에 들 때는 법인 인감 날인이나 인감 증명서 확인 같은 절차가 필요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업무담당자의 온라인 본인 인증만으로 서류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는 소액 기업성 보험의 모든 가입 프로세스를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진행해 보험 가입의 편의성 제고와 보장공백이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허 분석업체 위즈도메인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 특허 가치 자동평가 서비스를 내년 1월 출시한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함으로써 특허 가치 분석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특허 담보대출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비씨카드와 KB국민카드는 매출이나 실적 같은 가맹점 정보를 수집해 개인사업자에 특화한 신용평가 등급을 금융회사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년 6월과 7월 잇따라 내놓는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을 주식 수가 아닌 금액 단위로 원하는 만큼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 5월께 출시한다.
금융위는 올해 안에 3차례 추가로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고 금융규제 분야별로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올해 4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규제 신속 확인제도를 통해 총 11건을 접수해 8건에 대해 규제 적용 여부를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이는 규제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신기술 서비스와 관련한 법령의 적용 여부를 신속히 확인해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