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준 2G 가입자 57만4700여명 2G 장비 및 부품 노후화, 단말 생산 중단 원인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적극 안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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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를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G 장비 및 부품 노후화, 단말 생산 중단 등에 따라 2G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말 기준 SK텔레콤의 2G 서비스 가입자는 약 57만4700명으로 집계됐다. 

    전기통신사업법 제19조에 따르면 기간통신사업자는 운영 중인 사업을 폐지할 경우 폐지 예정일로부터 60일 전 해당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고 과기정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구비서류의 흠이 있는 경우 ▲이용자에 대한 휴·폐지 계획 통보가 적정하지 못한 경우 ▲이용자 보호조치계획 및 시행이 미흡한 경우 ▲국가비상상황 등 사안을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2월부터 기존 2G 가입자가 불편 없이 3G·LTE·5G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프로그램을 이원화해 고객 선호에 따라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 및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 중이며 서비스 전환, 서비스 해지, 타사 전환 등 모든 경우에 대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도 면제하고 있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고객 편의를 위해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2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011', '017' 등 번호를 '010'으로 변경해야 한다.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01X' 번호를 이용하고 싶다면 정부가 마련한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이 제도는 2021년 6월 30일까지 운영된다.

    '010' 번호로 변경한 경우 SK텔레콤이 제공하는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2021년 6월 3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번호 변경 후에도 전화·문자 발신 시 상대방 휴대폰에 기존 번호로 표시된다. 해당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SK텔레콤 고객센터 및 지점, 대리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연말까지 ▲문자메시지(MMS·SMS)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앱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인터넷·TV·신문·전화 등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 및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