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개최… 15개 부문 22개 분야 시상'로스트아크' 대통령상 수상… 2년 만에 '게임 왕좌' 탈환PC온라인 게임 위상 입증… '작품·창작·대중성' 인정 받아
  • ▲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가 13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찬모 기자
    ▲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가 13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찬모 기자
    올해를 빛낸 최고의 게임에 스마일게이트의 PC MMORPG '로스트아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은 결과다. 

    이로써 스마일게이트는 2017년 크래프톤(당시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이후 2년 만에 쟁쟁한 모바일 후보작들을 제치고 PC온라인 게임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하게 됐다.

    13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최고 영예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날 로스트아크는 대상을 비롯해 인기게임상,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부문) 등 6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게임산업 육성 및 게임 창작 활성화 등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이다.

    올해에는 지난 1년 간(2018년 10월 19일~2019년 10월 18일) 국내에서 개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총 15개 부문(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등) 22개 분야를 시상한다. 총 상금 규모는 1700만원이다.

    다수의 후보작 가운데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위원 심사를 비롯해 일반인, 업계 전문가 등의 투표 결과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대상 후보로는 로스트아크를 포함해 ▲BTS 월드(넷마블) ▲달빛조각사(카카오게임즈)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넷마블) ▲창세기전:안타리아의 전쟁(카카오게임즈) ▲트라하(넥슨) ▲미스트오버(크래프톤) 등이 각각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대상을 수상한 로스트아크는 7년의 개발 기간 동안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국내 PC온라인 대작으로 꼽힌다. 출시 직후 동시접속자 수 35만명을 기록하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 이후 지속적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며 출시 1년 차인 현재 PC방 점유율 9위, MMORPG 장르에선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7월 게임온과 일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에 나서는 등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된 MMORPG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는 취지로 로스트아크를 개발했는데 대상까지 받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 대표는 "7년이라는 긴 개발 기간 동안 불확실성과 변수도 많았다"며 "오늘 대상은 스마일게이트그룹과 개발진들이 로스트아크의 가능성을 믿고 함께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에는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쿵야 캐치마인드', '일곱 개의 대최:그랜드 크로스'와 크래프톤의 콘솔 게임 '미스트오버'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