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국 691개사 참가…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 슈퍼셀 등 해외사 급증… 국내 게임사 참여는 저조펄어비스, 넷마블, 크래프톤 등 韓 게임 위상 제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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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데일리 연찬모 기자]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ame Show & Trade, All-Round) 2019'가 14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에서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지스타 2019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행사다,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208부스로 진행된다.'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는 공식 슬로건 하에 전세계 36개국 691개사가 오는 17일까지 신규 IP(지식재산권)와 e스포츠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 및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메인 스폰서로는 지난해에 이어 해외 게임사인 슈퍼셀이 선정됐으며 구글코리아, X.D 글로벌, 유튜브, 미호요 등이 참가를 결정했다.국내 주요 참가사로는 넷마블, 펄어비스, 그라비티, 크래프톤, 라인게임즈, 위메이드, NHN 등이 B2C·B2B관에 각각 부스를 마련해 참관객 및 파트너사를 맞는다.다만 국내 게임사의 참여도가 매년 낮아지는 만큼 글로벌 행사로서의 위상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피할 수 없게 됐다. 2년 연속 해외 게임사의 메인스폰서 참가를 비롯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잇따른 행사 불참 결정을 두고 '반쪽 행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에 국내 참가사와 각 사 수장들은 자사 신규 IP 및 타이틀을 대거 선보이며 흥행 주도 및 게임산업 위상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우선 국내 참가사 중 최대 부스(200부스)를 운영하며 첫 참가에 나서는 펄어비스는 이날 지스타 현장에서 '펄어비스 커넥트 2019'를 열고 신작 4종을 선보인다. 신작 4종은 ▲플랜 8 ▲도깨비 ▲붉은사막 ▲섀도우 아레나 등이다.대표 타이틀 '검은사막 온라인', '검은사막 모바일'에 이은 신작 라인업으로 개발을 담당하는 각 PD들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역시 현장을 방문한다. 정 대표는 별도 발표에 나서지는 않지만, 자사 부스 점검을 비롯해 참관객들의 반응을 직접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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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게임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를 결정한 넷마블도 미공개 신작 2종을 포함한 4종의 신규 타이틀을 공개한다. 지난해 지스타 2018을 통해 첫 선을 보인 'A3: 스틸 얼라이브'를 비롯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이다. 넷마블은 자사 부스를 통해 신작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참관객을 대상으로 게임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권영식 넷마블 대표 역시 지난해와 같이 부스에서 참관객들의 체험을 도울 예정이다. 매년 지스타 현장에서 참관객들의 반응을 직접 살펴온 방준혁 넷마블 의장 역시 올해에도 참석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 등 신작 8종을, 크래프톤은 'WE ARE KRAFTON'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게임 제작 스튜디오의 개성과 연합 전체의 통합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선보인다.특히 올해에는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LG유플러스가 참가를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약 330㎡ 규모의 전시관에서 클라우드 게임, 게임방송, 클라우드VR 게임 등 다양한 게임 플랫폼을 선보인다.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강신철 위원장은 "이번 지스타 B2C관은 조기신청 접수 2시간 만에 부스가 소진됐고, B2B관도 국내외 비즈니스 성과를 위한 업계의 관심으로 작년 이상의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스타를 향한 게임업계의 뜨거운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행사 기간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게임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