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크기 자유롭게 조정… 'TV 절반' 크기 확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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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헬로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수어방송은 사용자가 직접 TV 속 수어방송의 위치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TV 오른쪽 하단에 16분의 1 크기로 고정된 기존 수어방송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CJ헬로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헬로tv HD 셋톱박스에 우선 적용했으며, 향후 적용 셋톱박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CJ헬로는 실사용자인 청각장애인의 의견을 수렴해 시범서비스 사용자 91.5%가 만족하는 기능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먼저 수어방송 크기를 5단계로 구분해 최대 4배까지 키울 수 있고, 본 방송과 분리해 TV 절반 가량 크기로 확대 가능하다. 또한 방송화면 및 자막과의 배치를 고려해 수어방송을 상하좌우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수어방송은 헬로TV 시스템 설정 메뉴에서 스마트 수어방송을 '사용'으로 선택하고, 수어방송이 지원되는 프로그램으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서비스 실시에 맞춰 CJ헬로 지역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 '셰프의 팔도밥상'도 자체적으로 수어방송을 제공한다. 이외 KBS2·SBS·MBC·YTN·JTBC·TV조선 등 6개 채널의 뉴스·드라마·예능·교양 프로그램에서 스마트 수어방송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CJ헬로는 청각장애인 대상 고객서비스를 고도화했다. 2015년부터 운영한 수어 전문상담서비스 '씨토크'를 비롯, 11월부턴 헬로다이렉트샵에 청각장애인 전용 페이지를 개설해 가입 절차를 간소화한다.

    이수진 CSV경영팀장은 "미디어 기술 혁신의 혜택이 차별 없이 전해지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