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시상식 열려… 조원태 회장이 대신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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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밴 플리트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지난 1995년부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 등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이번 시상식은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렸으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고인을 대신해 수상했다.조양호 전 회장은 한진그룹 경영을 통해 한·미 양국간 경제 교류를 통한 상생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전 회장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의 어려운 상황에서 보잉사의 항공기 27대 구매 결정을 내렸다. 이에 보잉은 계약금을 낮추고 구입에 필요한 금융을 유리한 조건으로 주선해주는 등 한·미 기업간 우호 협력의 선례가 됐다.또한 조 전 회장은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4개 항공사가 참가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을 출범시켰다. 지난 2017년에는 L.A. 중심가에 높이 335m, 73층 규모의 1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 윌셔그랜드센터를 개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및 관광 수요 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조원태 회장은 "한·미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아버지의 평생의 노력과 성과를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선친이 한평생 쏟으셨던 헌신과 정신을 계승해 양국의 발전적인 관계를 위한 길을 계속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