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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의 생활가전 브랜드 ‘웰스’가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정수기·청정기 등 주력제품 호조와 삼성전자와의 렌탈 파트너십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호실적을 이뤄낸 주역은 신동훈 웰스 사업본부장(사장). 올 연말 임기가 종료되지만 벌써부터 연임을 점치는 분위기가 짙다.21일 현재 웰스의 누적 계정 수는 69만 수준이다. 올해 초 목표로 했던 누적 계정 7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누적치인 58만 계정과 비교해서는 24% 늘어난 규모다. 웰스는 올해 총 10만 계정을 신규로 판매했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매출은 약 210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인 1600억원과 비교해 31% 증가한 규모다. 올해는 미세먼지 여파로 공기청정기가 잘 팔렸고, LED 마스크 등 뷰티가전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에어드레서·의류건조기 등 삼성 제품 렌탈 판매도 쏠쏠한 성과를 냈다.
업계는 최근 웰스의 가파른 성장을 ‘신동훈 효과’라고 평가한다. 지난해 1월 회사에 합류한 신 본부장은 30여 년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 몸담은 ‘삼성맨’이다. 통상 교원그룹 임원 임기가 2년인 것을 감안하면, 올 연말엔 신 본부장의 임기도 마무리된다.
신 본부장의 합류는 비(非)교육 매출 확대라는 교원의 새로운 목표에 따라 이뤄졌다. 장평순 회장은 지난 2017년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웰스를 중심으로 비교육 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동훈 본부장은 장 회장 발표 한 달 후 회사에 합류했다.
장 회장의 밑그림대로 지난 2년간 웰스는 성장을 거듭했다. 신 본부장이 전면에서 추진한 삼성전자와의 렌탈 판매 협업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웰스는 고가의 삼성 가전을 렌탈로 판매하고, 렌탈 인력망을 활용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판매’ 상품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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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업계는 신 본부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장평순 회장의 신임 등을 바탕으로 회사 내부에선 연임이 확실시된 분위기다. 신 본부장은 신년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신제품 출시 시기 등을 직접 챙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사업 방향은 ‘AI(인공지능) 가전’이다. 신동훈 본부장은 △Water(물) △Air(공기) △Living(생활) △Cooking(조리) △Body(생체리듬) 다섯 가지 렌탈 카테고리와 AI를 융합한 ‘토탈 솔루션’을 내년 중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엔 AI 기술과 ‘고객의 건강한 삶’이라는 경영 가치를 융합해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제품 판매라는 단순한 개념을 뛰어넘어 고객의 건강한 삶을 약속하는 브랜드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교원그룹은 생활문화, 교육문화, 호텔레저 등 3개 사업군에 계열사 8곳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3100억원 수준이다. 매출의 85%가 빨간펜·구몬학습 등 교육사업에서 나오며 비교육 사업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