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제조사 여부 상관없이 음성 제어최근 베타 테스트 종료… "수개월내 출시"
  • ▲ 21일 세종대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공개된 '갤럭시 홈 미니'. ⓒ이성진 기자
    ▲ 21일 세종대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공개된 '갤럭시 홈 미니'. ⓒ이성진 기자
    삼성전자가 인터넷 연결 기능이 없는 가전과 타 사 제품까지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를 조만간 정식 상용화 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세종대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팁 상무는 "갤럭시 홈 미니에 리모컨 적외선 송신기를 4개 탑재해 사방으로 적외선을 쏠 수 있도록 했다"며 "흔히 볼 수 있는 리모컨을 수집, 신호를 갤럭시 홈 미니에 등록해 삼성 기기 여부와 인터넷 연결 여부를 떠나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기존 AI 스피커는 보통 인터넷 연결 기능이 있는 최신형 가전을 제어할 수 있지만, 갤럭시 홈 미니를 이용하면 8년이 지난 선풍기도 'AI 제품'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상무는 "최근 진행한 베타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갤럭시 홈 미니를 통해 빅스비의 가정 내 접점을 늘리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최근 베타 테스트가 종료된 만큼 수개월 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총괄 부사장은 "지난 9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출시를 준비 해왔으며 수개월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완성도를 높이다보니 출시 시점이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갤럭시 홈'은 스피커, 음성 성능에 특화됐다면 갤럭시 홈 미니는 사물인터넷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