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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의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구축 사업'에 LG CNS가 결국 참가하며, 삼성SDS와의 수주 전이 성사됐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금일 오전 디브레인 사업 입찰에 각각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의 제안서에 어떤 내용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기재부는 오는 29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양사의 제안을 평가할 예정이다.
2주전 LG CNS가 1차 입찰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사업자 선정이 유찰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재응찰에 LG CNS의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당시 LG CNS는 "경쟁사의 최저가 입찰 등을 고려한 프로젝트 수익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 후 재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재응찰 전날에도 참석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참가 여부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였다.
한편 이번 기재부의 디브레인 구축사업은 3년 동안 총 120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사업으로 알려졌다.
2013년 대기업의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참여 제한 법이 시행돼 공공SI 시장에서의 삼성SDS, LG CNS의 입찰 참여가 제한됐으나, 이번 사업 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의를 거쳐 예외로 인정받았다.
SW산업진흥법상 '국방·외교·치안·전력, 그 밖에 국가안보 등과 관련된 사업으로서 대기업인 SW사업자 참여가 불가피하다고 과기부 장관이 인정해 고시하는 사업' 조항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