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G 스마트폰 출하량 1억9천만대 전망선택 기준, 가격 아닌 기술력으로 이동中 OLED 기술, 삼성과 LG 비해 한참 부족 평가
  • ▲ 5G스마트폰은 업체별 제품형태에 따른 기술 격차가 초기 스마트폰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이달 19일(현지시간) 중국 우한(武漢)에서 행사를 열고 '심계천하'(心系天下) 시리즈의 갤럭시 폴드 한정판을 공개했다.ⓒ연합뉴스
    ▲ 5G스마트폰은 업체별 제품형태에 따른 기술 격차가 초기 스마트폰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이달 19일(현지시간) 중국 우한(武漢)에서 행사를 열고 '심계천하'(心系天下) 시리즈의 갤럭시 폴드 한정판을 공개했다.ⓒ연합뉴스
    2020년은 4G에서 5G(5세대) 이동통신으로의 통신 기술 진화가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업체별 제품형태(폼 펙터, Form Factor)를 통한 기술 격차가 초기 5G스마트폰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8년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 트폰 시장은 3~4년의 주기를 거쳐 시장 주도권이 애플 → 삼성 → 중국으로 옮겨갔다. 

    원인은 스마트폰 고객들의 구매 변수가 기술에서 가격 경쟁으로 변했기때문이다. 제조업체간 기술 우위는 3년을 넘기지 못한다는게 '애플, 삼성전자, 중국연합군' 으로 추려진 스마트폰 3강(强)의 가격 경쟁에서 입증됐다.

    가장 비근한 예로 최근 메이트 X 출시이후 제품 해명에 매달리고 있는 화웨이(華爲)를 들 수 있다.

    화웨이는 지난 15일 메이트 X 출시를 앞두고 인터넷을 통해 영하 5도 이하의 환경에서는 메이트 X 화면을 구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가 26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올린 공지에서 메이트 X 출시 후에는 화면을 폈을 때 디스플레이의 접히는 부분이 다소 볼록하게 솟아오르는 현상이 있지만 이는 불량 현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화웨이는 이번 공지에서 메이트 X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휴대할 때는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중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베이징을 비롯해 하얼빈 등 중국의 많은 지역이 겨울에 영하 5도 밑으로 온도가 내려가는 일이 많다면서 메이트 X의 기술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는데 성급히 출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메이트X 디스플레이 수리 비용은 최대 7천80위안(약 118만원)으로 고시되면서 또 한 번 중국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 ▲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17년 세계 최초로 공개한 9.1형 스트레처블 OLED의 모습. 스트레처블 OLED는 화면 양면이 모두 늘어나는 특성을 구현했다. 위로 불룩 솟거나 아래로 움푹 들어가는 형태의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도 가능하다.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는 신체나 옷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돼 신체 움직임에 따라 디스플레이가 팽창, 수축하면서도 또렷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연합뉴스
    ▲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17년 세계 최초로 공개한 9.1형 스트레처블 OLED의 모습. 스트레처블 OLED는 화면 양면이 모두 늘어나는 특성을 구현했다. 위로 불룩 솟거나 아래로 움푹 들어가는 형태의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도 가능하다.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는 신체나 옷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돼 신체 움직임에 따라 디스플레이가 팽창, 수축하면서도 또렷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연합뉴스
    5G 스마폰은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어 초고화질(UHD) 동영상 소비에 적합하다.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페널은 화면 베젤(테두리)을 없애고 각종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할 수 있는 장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5G 모뎀칩, 대용량 배터리, 냉각장치 탑재를 위해 스마트폰 내부 공간을 확보하려면 액정표시장치(LCD) 보다 얇고 가벼운 중소형 OLED패널 탑재는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86%로 독점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1%대였다.

    이밖에 중국 BOE(6%), 에버디스플레이(4%), 비저녹스(2%) 등이 점유율 2∼4위로 뒤쫓고 있으나 아직은 중국업체들의 OLED 기술력은 삼성과 LG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는게 업계의 대체적 의견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약 1천100만대에서 17배 이상 급증한 1억9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G 스마트폰 초기 선점 시기에는 중국 업체 대비 기술 우위를 확보한 삼성전자가 애플 5G폰 출시 이전까지 판매 수량과 마진에서 시장 수혜를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