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대 산업] 4년후 5G폰 '5억대' 시대IDC 보고서, 글로벌 출하량 5억4천만대 전망삼성디스플레이 주도 중소형 시장 '신성장' 동력 급부상
  • ▲ 대형 TV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OLED 시장이 내년 '폭풍 성장'을 예고 하고 있다.  사진은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찾은 관람객들이 체험 부스에서 OLED의 화질을 즐기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대형 TV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OLED 시장이 내년 '폭풍 성장'을 예고 하고 있다. 사진은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찾은 관람객들이 체험 부스에서 OLED의 화질을 즐기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전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디스플레이를 선택하는 등 대형 TV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OLED 시장이 내년 '폭풍 성장'을 예고 하고 있다. 

    이에따라 핵심 부품인 OLED 디스플레이도 내년에는 재도약의 기회를 맞을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약 1천100만대에서 17배 이상 급증한 1억9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G 스마트폰에 올라탄 OLED패널

    이어 2021년엔 3억4천만대, 2022년 4억4천만대, 2023년 5억4천만대 규모로 매년 1억대씩 초고속 성장한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성장은 5세대 이동통신(5G) 휴대폰 및 폴더블폰 출시로 출하량 급증이 큰 원동력이 됐다. 

    세계시장에서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의 약 40%는 모바일 시장에서 발생한다. 모바일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4년 30%에서 2015년 13%, 2016년 4%, 2017년 3%로 꾸준히 감소했다. 급기야 지난해인 2018년에는 -4%로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폰의 스크린 면적은 '거거익선(巨巨益善, 크면 클수록 좋다는 말)'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꾸준히 확대되는 상황이다. 

    2008년 아이폰 3G의 패널 크기는 3.5인치였는데, 2019년 출시된 아이폰 11 Pro Max의 크기는 6.5인치로, 10년간 약 86% 확대됐다. 
  • ▲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86%로 독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샵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제품이 전시된 모습.ⓒ연합뉴스
    ▲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86%로 독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샵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제품이 전시된 모습.ⓒ연합뉴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넓은 화면의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계기는 폴더블 스마트폰 탄생이 불을 당겼다. 

    스마트폰 면적은 6인치로 확대되면서 8인치 미만의 태블릿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는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태블릿의 ‘대면적’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폴더블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OLED 패널은 얇고 가볍다는 특징과 휘어지는 플렉시블(Flexible) OLED만 폴더블 기기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OLED 패널 수요 증가는 필연적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2020년부터 2021년 까지는 OLED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OLED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데 기여가 큰 차세대 인재들을 대거 전진배치한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도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업계 캐파(생산능력)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가 우려되지만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 확대로 인한 OLED 채용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86%로 독점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1%대였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현재 중소형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절대적 강자의 위치에 있으며,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OLED 패널 생산라인 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두현 연구원은 "2020년에는 삼성의 중소형 Flexible OLED와 대형 QD-OLED 투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2019년 삼성의 투자 지연에 의해 주가가 크게 하락한 OLED 장비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