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10월 온라인 쇼핑 동향2/3가 모바일 틈새시장 '새벽 배송'·1인 가구 증가 원인음식서비스 폭증세...유커 늘며 면세점 화장품도 증가문화·레저서비스는 감소...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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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1조8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7426억원(17.3%) 증가했다. 2001년 관련 통계를 낸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8개월 연속 거래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장 기록이다.
1~10월 온라인거래 누계액은 총 109억2381억원으로 조사됐다.
상품군별로는 의복(1조4353억원·12.2%), 여행·교통서비스(1조3911억원·11.8%), 가전·전자·통신기기(1조2106억원·10.3%), 음·식료품(1조1746억원·9.9%), 화장품(1조1468억원·9.7%) 등의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증가 폭이 큰 순으로 보면 음식서비스(4057억원·80.6%)와 음·식료품(2678억원·29.5%), 화장품(2523억원·28.2%), 가전·전자·통신기기(2281억원·23.2%) 등에서 크게 늘었다. 음식류는 통신 판매가 어려울 거라는 편견을 깨고 틈새시장을 공략한 당일 새벽 배송이 인기를 끌고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경향이 커지면서 음식서비스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음식서비스는 지난 9월에도 83.1%(3857억원) 증가하며 온라인쇼핑 증가세를 견인했다.
화장품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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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서비스가 급증한 반면 문화·레저서비스는 유일하게 12.8%(153억원) 감소했다.
취급 상품이 다양해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살 수 있는 종합몰은 거래액이 7조8116억원, 특정 상품군을 주로 판매하는 전문몰은 3조993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각각 15.8%, 20.4%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7조9054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이 3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7.9%와 16.1% 규모가 커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간편결제가 확산하고 새벽 배송 인기,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