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4일 경남제약 상장 유지 결정… 5일 거래 재개우량한 최대주주 영입, 시설 투자, 마케팅 강화 등 경영정상화 노력 결실
-
경남제약이 1년 9개월 만에 주식 거래재개가 재개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4일 경남제약의 상장 유지를 결정해 5일부터 주권 매매가 재개된다.
앞서 경남제약은 회계분식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사유로 지난해 3월 2일부터 매매거래정지가 됐다. 경남제약은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결정 등을 받아 소액주주들이 크게 반발했었다. 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1월 8일 경남제약에 다시 한번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한 바 있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감사의견으로 '비적정'을 받으면서 형식적인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돼 다시 상폐 위기를 맞았다. 경남제약은 재감사를 통해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변경해 지난달 21일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했다.
경남제약은 우량한 최대주주를 영입해 자본금을 확충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제약업계의 인재를 영입해 영업조직을 정비하고, 시설 투자와 마케팅 강화에도 힘썼다. 이 같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이번 상장 유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관호·안주훈 경남제약 대표는 "경남제약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을 하기 위한 체질 개선을 완료한 상태"라며 "국민비타민 레모나 뿐만 아니라 많은 대표 브랜드를 만들고,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