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패러다임 바꾸는 핵심 동력 ‘스마트팩토리’ 5G 스마트팩토리…로봇 스스로 제품 싣고 운송까지
  • ▲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5G시대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SK텔레콤 5GX 스마트 팩토리 시연회'에서 관계자들이 시연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연합뉴스
    ▲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5G시대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SK텔레콤 5GX 스마트 팩토리 시연회'에서 관계자들이 시연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연합뉴스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5G시대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5G와 ICT 융합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 확산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는 일반적으로 제품의 설계·개발부터 생산과 유통에 걸쳐 정보기술(IT) 기술 등이 접목된 공장을 의미한다. 

    이미 많은 제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공장자동화 와의 차이점은 ‘연결성’이다. 공장자동화는 각 공정별로 최적화가 이루어지는데 반해 스마트팩토리의 도입은 공정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돼 개별적인 데이터 수집보다 더 효율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기업은 지난 3년간 생산성 30% 향상, 불량률 43.5%·원가 15.9% 감소 성과를 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기계(37.0%), 반도체 제조장비 등 생산용기계(19.5%), 자동차 등 수송기계(13.4%) 등 수출 주력 업종에서 스마트팩토리 도입 비중이 컸다.

    글로벌 각국들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제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미 미국, 독일 등 제조업 강국에서는 민간에서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활발하다. 

    독일은 제조업의 주도권을 지속하기 위해 인더스트리4.0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고 국가 하이테크 비전 2020의 액션플랜에 인더스트리4.0을 편입하고 산업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 ▲ 사진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SK텔레콤 5GX 스마트 팩토리 시연회'에서 관계자들이 시연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연합뉴스
    ▲ 사진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SK텔레콤 5GX 스마트 팩토리 시연회'에서 관계자들이 시연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연합뉴스
    미국의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ICT 기술력에 경쟁력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들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현실적이고 단기적인 솔루션에 강점을 보이며 대표적으로 GE. Intel, Tesla 공장 등에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다. 

    중국 등 후발 제조업 시장에서는 자국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부와 중기부 등 9개 관련 부처는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 선도 스마트 산업단지 10개 조성 목표를 세웠다. 

    2018년까지 정부가 지원한 스마트팩토리는 모두 7,903개에 이른다. 중기부는 2019년 3,6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400개를 공급하고, 2020년에는 6,000개, 2022년에는 6,20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AI,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거듭 진화 중인 스마트팩토리는 공장자동화와는 구분되는 성격을 갖고 있다"며 "공장자동화 시대에서는 생산설비가 시스템의 통제를 받았다면, 스마트팩토리 시대에는 각 기기가 개별 공정에 알맞은 과업을 스스로 판단해 실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산업현장의 다양한 센서들이 스스로 정보를 취합하고, 이 정보의 분석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AI 생산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가속화되면 센서,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이어지는 공정 체계에 관련되어 있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