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득표자 없어 최호걸‧정우영 후보 최종 투표 대결하나·외환은행 합병 이후 4년 만에 통합 노조위원장 선거DLF 사태 해결-KPI 개선 등 직원 복리후생 개선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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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새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기호 4번 최호걸 후보와 기호 2번 정우영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후보자 6명 중 과반득표(50% 이상)를 얻은 후보가 없어 선거규정에 따라 1‧2위를 대상으로 결선이 열린다.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은 6일 제 2대 노조위원장 선거 1차 투표 개표를 마감한 결과 최호걸 후보의 득표율은 32.92%(3126표), 정우영 후보는 28.52%(2708표)로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최호걸 후보와 정우영 후보를 비롯해 이형준, 김민수, 임용기, 박진우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이중 김민수 후보는 사퇴했다.
이번 1차 투표는 9891명의 조합원 중 9495명이 투표해 투표율 96%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득표자를 상대로 오는 10일 2차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9월 통합 이후 하나은행 출신과 외환은행 출신이 공동 노조위원장(김정한·이진용)을 맡아 왔다. 이번 노조위원장 선거는 KEB하나은행의 첫 통합 노조위원장을 뽑는 자리다.
후보들은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로 불거진 은행의 신뢰도 하락, KPI(핵심성과지표) 개선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거 유세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