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재입찰 결정…빠르면 내년 5월 시공사 재선정

강북권 최대 도시정비사업인 '한남뉴타운 3구역(이하 한남3구역)' 지역주택조합이 결국 서울시에 백기를 들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조합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권고를 받아들여 시공사를 재입찰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10인은 해당 안건에 만장일치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 예고됐던 시공사선정 총회도 취소됐다.

조합측은 그동안 기존 입찰제안서 위반사항 수정과 전면 재입찰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 이번 이사회에서 재입찰 방침이 가결되면서 시공사 선정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빠르면 이번주내 대의원회를 소집해 해당 사항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조합원은 "조합측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우리한테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고 하더라"며 "시공사 선정은 빠르면 내년 5월쯤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서울북부지검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 위반 혐의로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