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8일 서울 강남 수서역세권 '수서신혼희망타운' 청약 돌입분양가 최고 5억7100만원..주변 유사평형 11억~12억원 거래청약가점 만점자 속출할듯
  • 신혼부부들의 '내집 마련' 기회로 다시금 신혼희망타운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에서 첫 분양하는 '수서신혼희망타운'은 주변시세 대비 5억~6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가능해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A3블록에 들어서는 수서신혼희망타운이 오는 18일 청약을 진행힌다. 공공분양분은 총 597가구중 전용 46㎡ 245가구, 55㎡ 153가구 등 398가구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정부가 저리 대출을 연계해 주고 주변아파트값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주변시세 대비 70~80%에서 공급돼 경쟁이 치열하다.

    처음으로 공급한 '위례신혼희망타운'의 경우 340가구 모집에 1만8000명이 몰려 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공급된 서울 양원 신혼희망타운도 평균 21대1을 보였다. 경기권에서도 10월 공급된 하남감일이 14대1, 고양지축이 6대1, 남양주별내가 10대1 등으로 완판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수서신혼희망타운은 서울지하철 3호선, 분당선, SRT가 지나는 수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강남권 최초 신혼희망타운이다. 선릉역까지 10분, 고속터미널역까지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전용 46㎡ 4억5500만~4억8000만원, 55㎡ 5억4100만~5억7100만원으로 주변시세 대비 절반이하다. 부지 맞은편에 있는 자곡동 '강남한양수자인' 전용 59㎡형의 평균 매매가격이 11억원선이다. 수서역 주변 '강남데시앙포레' 전용 59㎡도 11억~12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첨만 되면 5~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그야말로 '로또'나 다름없다. 청약가점 역시 변별력이 떨어져 만점자 속출에 추첨운이 좌우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다만 무주택자이면서 혼인기간 7년이내의 신혼부부나 1년내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신혼부부만 신청이 가능하다. 월 소득기준(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 맞벌이 130%)과 함께 총 자산기준(2억9400만원 이하)도 충족해야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서역세권 개발호재를 감안하면 아파트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면서 "자격조건이 되는 모든 신혼부부들이 청약할 것으로 예상돼 가점이 만점이 아니고서는 당첨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