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브온, 주간 KB주택시장동향(2~9일) 매수우위지수↑...전국 직전주비 0.10%↑수원영통 0.74%↑...전국 최고상승률
  • ▲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변동률. ⓒ KB부동산 리브온
    ▲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변동률. ⓒ KB부동산 리브온

    지난주 아파트가격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광역시 주요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13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9일 전국서 아파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수원 영통구(0.74%)였다. 이어 성남 중원구(0.68%)와 서울 영등포구(0.50%), 부산 수영구(0.47%)도 평균을 웃돌았다.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직전주 대비 평균 0.10% 상승했다. 수도권은 인천(0.03%)을 제외한 서울(0.24%)과 경기(0.12%)가 평균을 웃돌았으며 5개 광역시는 대전(0.40%)만이 평균치를 압도했다.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직전주 대비 0.24% 올랐다. 그중에서도 영등포구(0.50%), 강남구(0.42%), 송파구(0.41%), 서대문구(0.41%) 상승률이 다른 지역구에 비해 눈에 띠는 오름세를 보였다.

    황재현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장은 "영등포구는 미성·시범·삼부 등 여의도동 재건축단지 매물이 워낙 귀해 한두건 거래될때마다 가격 상승폭이 크다"며 "도림동과 대림동 일대 단지들도 신안산선 착공 소식으로 매도호가가 급상승하고 신길뉴타운 가격도 상당부분 오르면서 주변단지의 매매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구는 서울 핵심 재개발지역이라서 수요자 관심이 높다. 중대형평형 위주로 투자수요와 실거주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매물이 부족해 매물이 좀 높게 나와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0.12%)와 인천(0.03%)지역도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수원과 성남·광명·과천아파트가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각 구별로 보면 △수원 영통구(0.74%) △성남 중원구(0.68%) △수원 팔달구(0.67%) △성남 수정구(0.42%) 순으로 올랐고 △평택(-0.03%) △안산 상록구(-0.02%) △동두천(-0.01%)은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의 상승원인은 2020년 경기도청 신청사 건립과 한국은행 경기본부·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 이전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광교신도시 경우 광교테크노밸리와 광교비즈니스센터·수원컨벤션센터 등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중소형평형대 매물이 부족현상을 보였다.    

    성남 중원구는 도시재생사업 후보지로 금광동·상대원동·하대원 지역이 선정되면서 투자 및 실수요 문의가 증가했다. 분양가상한제 풍선효과로 신축가격 상승부담에 매수자가 구축단지로 이동하면서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있는 모양새다.

    매수문의도 소폭 증가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66.7로 직전주 64.4 대비 늘어났다. 서울은 128.6으로 직전주 125.2 대비 조금 올랐다.

    황재현 팀장은 "서울의 경우 지난 10월초 기준점인 100을 상회한 이후 점진적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매수문의는 점차 증가하는 반면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