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무역협회장 “양국, 60년간 서로 학습한 결과를 산업으로 꽃피워야”삼성 벤처마킹 기업 ‘발렌베리’ 회장, 5G 핵심축으로 한 혁신 강조
  • ▲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무역협회
    ▲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와 스웨덴 무역 대표부인 비즈니스스웨덴이 18일 서울 송파 시그니엘서울에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양국 기업인 350여명이 참석해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관한 세부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혁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략적 경쟁력’을 주제로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등 정부 및 기관 인사들과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스웨덴에서는 스테판 뢰벤 총리와 에릭슨, 아스트라제네카 등 현지 글로벌 60개사, 100여명이 자리했다.

    김영주 회장은 “AI 기술이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혁신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양국 경제계도 그동안 서로를 학습한 결과를 산업으로 꽃피워야할 시점”이라며 “아이디어가 기술이 되고, 기술이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열린 특별세션에서는 삼성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알려진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의 오너이자 스웨덴 금융그룹 SEB 대표인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이 5G 이동통신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발렌베리 회장은 “한국과 스웨덴이 급변하는 무역환경에서 혁신을 지속하려면 5G 기술을 국가산업의 핵심축으로 삼아 디지털 경제의 패러다임을 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 측 연사로 나선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은 “AI 기술이 우리 사회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혁신 AI 기술이 사회에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해선 여러 관점에서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밋 행사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협회, 코트라 간의 ‘한국 바이오 제약 산업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업무협약’ 등 총 5건의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김영주 회장은 “양국은 지난 60년의 우정을 바탕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내실을 다져왔다”며 “이제는 새로운 60년을 향한 비전을 세우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해져야 한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