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노조 “관료출신 낙하산 인사 저지” 100인 시위

IBK기업은행 노조가 차기 기업은행장에 관료출신 낙하산 인사 반대 시위를 열었다.  

기업은행 노조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관계자 100여명은 18일 서울 을지로 본점 앞에서 '낙하산 행장 임명 저지'를 위한 시위를 가졌다. 노조는 낙하산 모형 100개를 제작해 청와대를 향해 던지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기업은행 노조와 금융노조가 낙하산 기업은행장 반대의 뜻을 거듭 밝혔는데도 정부가 반장식 청와대 전 일자리수석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며 "기업은행장은 청와대 수석 등 관료들의 재취업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위와 대통령은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대한 임명을 철회하라”며 “중단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금융노조 차원의 (민주당)낙선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는 차기 기업은행장에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 수석을 내정했으며, 금융위원장 임명 제청과 대통령 싸인만 남아 있는 상태다.

김도진 현 행장의 임기는 이달 27일까지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이르면 이번 주에 차기 행장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