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정보연구소 10월 매출 발표강남구 한달 평균 매출比 4895만원↑ 상권 일일 평균 유동인구 14만369명 1회 방문시 추정 결제액 14만9410원
  • ▲ 청담동 미용실 상권. ⓒ 상가정보연구소
    ▲ 청담동 미용실 상권. ⓒ 상가정보연구소

    "왕십리 곱창골목, 남대문 액세서리, 신사역 성형외과…"

    한 동네에 동일 또는 유사업종이 밀집해 특화될 경우 일대 상권이 살아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례로 서울 강남 압구정 로데오역 인근 청담동미용실 상권이 대표적이다.

    한국정보원 통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중대형상가 평균 공실률은 11.5%인데 반해 청담동은 11.3%로 0.2%p 낮았다. 특히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전국 평균 5.9%인 반면 청담동은 0%였다.

    청당동상가 공실률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데는 미용실상권 및 유동인구 덕이 커 보인다.

    1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을 통해 압구정 로데오역 인근을 분석한 결과 10월 기준 일 평균 유동인구는 14만369명으로 월 평균 약 435만명이 해당상권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담동상권내 미용실 매출 또한 강남구를 앞질렀다. 청담동미용실 월 평균 매출은 같은달 7298만원으로 강남구 평균 매출 2403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로 이때 생긴 매출이 전체의 49.8%에 달했다. 주 이용고객은 30대 여성으로 전체 24.7%를 차지했다.
     
    청담동 미용실 1회 방문시 결제되는 금액은 약 14만9410원으로 강남구 평균 9만8629원보다 5만원가량 높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청담동에 위치한 미용실은 예능프로그램 출연 유명연예인 협찬으로 대중에게 고급미용실로 알려졌다"며 "타지역 미용실 대비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조 연구원은 "이 상권의 경우 임대료가 높은 수준"이라며 "주차공간 부족과 시설, 서비스 차이에 따라 미용실마다 매출차가 존재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