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추정액 2兆2000억, 연초 목표액 대비 147% 이상 초과 달성 전망
  • 동부건설이 올해 목표한 수주실적·매출·영업이익을 모두 달성하며 장밋빛 성적표를 발표했다.

    27일 동부건설은 올해 수주 추정액은 약 2조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연초 목표액 1조5000억원 대비 147% 이상 초과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주잔고는 약 4조 원이다. 

    매출은 1조1088억 원으로 목표치 1조636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업이익 또한 연초목표 54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공공공사분야 토목·건축 기술형 입찰시장에서 우수한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공공 분야 수주실적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토목에서는 김포-파주 2공구, 문산-도라산 2공구, 양평-이천 4공구(한국도로공사) 사업 입찰에 참여해 모두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9일에는 주관사로 참여한 월곶-판교 1공구(한국철도시설공단) 사업에서도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수주 성공률이 무려 80%다. 건축에서도 군산신역세권 3공구 공사를 비롯 다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주택 사업의 실적도 양호하다. 작년 동부 수주실적에서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0%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차별화된 설계, 옵션 고급화 등을 통해 강남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과천 및 반포 센트레빌(현대아파트 재건축)은 물론 서초구 방배동 신성빌라, 삼성콘도맨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및 대구 달서구 두류동 공동주택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서울에 이어 대구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기존 브랜드 센트레빌과 프리미엄 브랜드 아스테리움을 함께 끌고 갈 방침이다. 센트레빌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면서도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스테리움으로 강남권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이촌·반포 센트레빌처럼 현대적이고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상품설계로 선도적 주택 트렌드를 추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동시에 센트레빌과 아스테리움의 심볼을 리뉴얼하고 사인(sign) 시스템을 준비해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