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전 회장 지분, 아들 윤 부회장에게 넘겨윤 부회장 지분 31.43% 올라"연구개발(R&D) 제조 전문회사로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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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콜마가 본격적인 '2세 경영시대'를 맞았다. 창업주 윤동한 전 회장의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한국콜마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승계작업이 완료됐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증여로 인해 최대주주가 기존 윤동한 외 9명에서 윤상현 외 9명으로 변경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의 지분은 기존 28.18%에서 14.18%로 감소하는 대신 아들인 윤상현 한국콜마 총괄사장의 지분은 기존 17.43%에서 31.43%로 증가했다.
앞서 한국콜마는 10일 윤 총괄사장의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윤 전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윤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것이다.
윤 부회장은 서울대,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공학 석사 출신으로 글로벌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했다. 2009년 한국콜마에 상무로 합류해 2011년 한국콜마홀딩스 기획관리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에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 화장품과 제약 사업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CJ헬스케어 인수를 진두지휘했고 올해는 제이준코스메틱 인천공장 인수, 대한제당 바이오의약품 티케이엠 경영권 확보 등 공격적인 투자를 주도했다.
한국콜마는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의 기술력으로 업계를 연구개발(R&D) 제조 전문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신축한 내곡동 소재 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융합기술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한국콜마의 글로벌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