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임추위 개최…1단계 CEO육성프로그램 발표내년 6월까지 2단계 수행 후 최종 내정자 선정
  • ▲ 왼쪽부터 황병욱, 김윤국, 임성훈 부행장보. ⓒDGB금융지주
    ▲ 왼쪽부터 황병욱, 김윤국, 임성훈 부행장보. ⓒDGB금융지주
    차기 대구은행장 육성과 승계절차가 9부 능선을 넘었다. 최종 후보군 숏리스트로 황병욱, 김윤국, 임성훈 부행장보 3명이 선정됐다.

    DGB금융지주는 27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현직 임원 대상으로 1년 동안 진행한 1단계 CEO육성프로그램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DGB금융은 올해 1월 김태오 회장의 은행장 겸직을 결정한 이후 2월부터 지주 및 은행 현직 임원 19명을 대상으로 차기 은행장 육성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 23일에는 지주 및 은행 사외이사 모두 모여 후보자에 대한 리뷰와 함께 최종 후보군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후 이날 최종 후보군을 확정했다.

    최종 후보 3인은 2020년 6월까지 심화과정인 2단계 CEO육성프로그램을 수행하며, 해당 프로그램의 평가결과에 따라 2020년 7월 최종 내정자를 선임해 6개월간 교육 및 연수를 거쳐 12월 공식 임명한다.

    황병욱 부행장보는 IT분야 전문가다. 지주 디지털혁신본부장, 은행 iM뱅크 본부장을 역임하며 모바일 채널 상호 간 유기적 연계를 바탕으로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iM뱅크, iM#(샾), 모바일 웹뱅킹 서비스의 성공적 출시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i-어워즈 코리아 2019'에서 3관왕을 달성하는 등 DGB의 디지털 변화를 주도했다.

    김윤국 부행장보는 지주 경영혁신본부장, 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고 영업점장 및 지역본부장 경험과 리스크관리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 경영관련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등 다방면에서 넓은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올해 DGB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혁신활동을 주도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임성훈 부행장보는 은행 공공금융본부장을 역임하며 대형 시중은행과 치열한 지자체 금고 쟁탈전 속에서 지역의 금고지기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다년간 영업점장, 지역본부장 경험을 통한 마케팅 능력과 SNS를 통한 고객 및 직원들과의 허물없는 소통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았다.

    서인덕 임추위 의장은 "김 회장은 은행장 겸직과 동시에 후계양성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으며,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금융권 최고 수준의 CEO육성프로그램으로 내부규정과 지배구조규범 등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기록·관리해 가장 모범적인 CEO육성 및 승계절차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그 과정에서 지주 및 은행 이사회 구성원들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두의 관심 속에서 CEO육성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최종 후보들은 명예를 존중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기를 바란다"라며 "마지막까지 적극 참여해 차기 은행장으로서의 역량을 높여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CEO육성프로그램은 지주 및 은행 이사회 구성원 모두 직접 참여해 차기 은행장 후보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검증했으며, 지난 3월 김 회장과의 1대 1 면담으로 프로그램 시작을 알렸다.

    이후 후보자가 연중 추진할 전략과제를 자체 선정하고 추진하는 과정과 함께 임원별 1대 1 코칭연수, DGB 경영과제를 이해하고 실행 전략방안을 논의하는 'DGB Potential Academy', 다면평가 및 심층인성검사를 위한 'Assessment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