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i 치료제 원천기술 'SAMiRNA' 효과 입증올해 상반기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승인·사업화
  • ▲ 바이오니아 로고 ⓒ바이오니아
    ▲ 바이오니아 로고 ⓒ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가 올해 상반기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의 인체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시판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바이오니아는 식약처에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 후보물질의 품목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바이오니아의 차세대 RNAi 치료제 원천기술 ‘세미알앤에이(SAMiRNA)’가 적용된 고효율의 siRNA 물질 함유 제품인 ‘코스메르나(COSMERNA)’는 인체적용시험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에 대해 안드로겐성 탈모증으로 진단된 남녀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인체시험 결과, 주 3회 도포한 시험군의 전체 모발 수가 16주, 24주차에 증가한 반면, 대조군의 전체 모발 수는 감소했다. 시험 전과 비교해 16주가 경과하면서 두 그룹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이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격차가 뚜렷해졌다.

    해당 물질의 작용기전은 탈모유발 물질로 알려진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이 달라붙을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 AR)의 생성을 억제해 탈모 증상을 완화시키는 원리다. 안드로겐 수용체의 양 자체를 줄이기 때문에 기존 탈모 치료제 대비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번 인체시험 결과, 해당 물질이 유전적으로 안드로겐 수용체가 많거나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돼 발생하는 탈모 증상의 완화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이를 계기로 현재 개발 중인 SAMiRNA 기술을 적용한 탈모 치료제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SAMiRNA 기술은 기존의 siRNA 치료제의 문제점인 선천면역자극의 부작용을 극복한 차세대 siRNA기술이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이번 결과는 SAMiRNA의 효능을 인체적용시험에서 입증한 첫 사례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바이오니아가 발명한 차세대 siRNA 원천특허를 이용한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유전자발현 조절 기능성 화장품의 새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