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比 4배유도무기 해외수출로 잔고 회복… 연말 수주 잇따라올해 목표주가 ‘4만8000원’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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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지난해 말 막바지 신규계약을 연이어 따내며 수주잔고를 잔뜩 쌓았다. 현재 잔고는 약 6조원으로 지난 2018년 매출액 1조4770억원의 4배 수준이다상장 이후 사업지연 악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늘어난 수주잔고를 토대로 실적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LIG넥스원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5조3763억원이다. 4분기에는 방위사업청과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체계 3차 양산계약(5244억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맺은 훈련기 사업용 구매품 계약(931억원) 등을 포함해 8582억원의 신규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넥스원의 현재 수주잔고는 6조2345억원이다.넥스원은 2018년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2015년 5조7000억원에 달했던 수주잔고는 2017년 3조8000억원으로 2조원 가량 줄었다.그러나 2018년 들어 유도무기 해외수출 증가 등 수출비중이 꾸준히 늘면서 5조6500억원 수준으로 잔고를 회복했다. 당시 신규계약한 물량은 대부분 올해부터 생산에 나서 실적에 포함된다.증권가는 기존 계약물량 생산 등에 기초해 넥스원의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체결한 M-SAM 양산계약 등 기확보한 수주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이라며 “올해 양산물량 및 납품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실적개선에 따라 목표주가도 높게 설정했다. 넥스원의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3만2850원이다. NH투자증권은 넥스원의 올해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내다봤다. 현재 보다 1만5150원(46.1%) 높다. IBK투자증권의 목표주가는 4만6000원이다.또 올해 신규수주 계약이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조1769억원 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넥스원이 1조원 규모인 인도 비호복합 유도무기 관련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커 신규규모를 높게 설정했다.LIG넥스원 관계자는 “올해는 어려움을 딛고 신성장기회를 만드는 중요한 시기”라며 “내실·책임경영으로 확고한 성장기반을 만들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