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이틀간 퇴직 대상 임원 개별 통보조만간 사장단 인사·조직 개편 발표 예상DS·DX 등 주요 사업부 인적 변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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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연말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퇴직 대상 임원들에게 거취 통보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퇴직 대상 임원들에게 개별적으로 거취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주말에 일괄 통보 후 월요일에 전파하던 방식과 달리 올해는 평일에 이틀간 개별 통보가 이뤄지며 내부 긴장감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인사는 변화와 쇄신 기조가 뚜렷하게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의 용퇴를 확정하고, 박학규 사장을 신임 사업지원실장으로 선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핵심 컨트롤타워가 8년 만에 TF에서 상설 조직으로 전환되면서 주요 사업 부문에서도 인적 변화가 뒤따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양대 사업 부문(DS·DX)의 주요 기술 리더십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영진단을 받고 있는 비주얼디스플레이(VD)사업부 역시 조직 개편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바일 담당 조직인 MX사업부의 경우 노태문 사장이 부문장을 직접 겸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규모 인사 가능성은 이미 여러 차례 예고돼왔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 7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데다, 이후 글로벌 경영 행보의 속도가 뚜렷하게 빨라졌기 때문이다. 사업지원실을 상설 조직으로 격상한 결정 역시 이 같은 변화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