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이사 사장이 3월 말 임기 만료를 끝으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중순께 한화그룹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해졌다.
올해 3월 말 임기 만료에 앞서 일신상의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생인 박윤식 대표는 한화손해보험이 2009년 제일화재와 합병 후 연임에 성공한 첫 번째 CEO로 꼽힌다.
박윤식 대표는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출신으로 2013년 3월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그해 6월에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이듬해 흑자 전환을 이끌어 2017년 연임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2017년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2018년 3월에도 재연임에 성공했다.
박윤식 대표 이전 3명의 대표이사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임한 바 있다. 박윤식 대표이사 사장은 2013년 6월 대표이사 취임 전 내부에서 부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업무 보고를 받고 경영 수업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식 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내부에서는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이 차기 대표이사로 거론되고 있다. 강성수 부사장은 업무 보고를 받으며 현안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1964년생인 강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한화건설 금융팀장, ㈜한화와 한화손해보험 재무담당 임원을 지냈다.
강성수 부사장은 지난 2018년 한화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경영기획실이 해체하면서 ㈜한화로 이동했으며, 지난 2일에는 한화손해보험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와 관련해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사의 표명에 대한 소문은 들었지만,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