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 국무회의 보고스마트 CCTV 올해 500대 설치…도로 열선도 시범설치사고땐 내비게이션에 30초내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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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블랙 아이스(살얼음)로 말미암은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결빙 취약관리구간이 2배로 확대된다. 또한 미끄럼 방지를 위해 자동 염수분사시설이 오는 2023년까지 235개 확충된다.아울러 도로내 돌발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사고 발생시 30초안에 내비게이션을 통해 정보를 전파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함께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마련해 7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결빙 취약구간을 전면 재조사해 관리를 강화키로 하고 항시 응달·안개, 고갯길, 교량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현재 전국 고속·일반도로 결빙 취약구간 193곳을 403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결빙 취약시간인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순찰도 4회에서 6회로 늘린다. 노면 온도도 수시로 측정해 예방적 제설작업을 할 수 있게 기준을 마련한다.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인력과 장비를 추가 확보해 취약 관리구간에 전담관리팀을 중점 배치한다.
안전시설도 확충한다. 도로 미끄럼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 염수분사시설을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235개 늘린다. 원활한 배수를 위해 노면 홈파기도 병행한다. 올해는 180㎞ 구간에 걸쳐 작업한다.
LED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도 설치해 새벽에도 결빙 취약구간을 쉽게 알 수 있게 한다. 내비게이션을 통해 주의구간을 안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도로 열선, 배수성 포장 등 도로결빙을 막는 신공법도 시범 설치한다. 살얼음 신속 탐지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차량 돌발정지나 역주행 등 도로내 돌발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CCTV도 올해 500대를 설치한다.
도로전광표지(VMS)에 경광등·경고음 기능을 추가해 사고발생 정보를 알리고 내비게이션을 통해 30초내에 사고정보가 제공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과적차량 합동단속과 결빙 취약구간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도 병행한다.
안전운전 홍보도 강화한다.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를 겨울철 안전운전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운전 요령을 홍보한다. 결빙도로 안전체험 프로그램도 개설해 운영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운전자도 안전운행 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