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캐피탈 부사장-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 곧 인사 산업은행 前 부행장 조승현-김건열-임맹호 이동 유력
  • ▲ (왼쪽부터)산업은행 임맹호 前 자본시장부문장, 김건열 前 정책기획부문장,  조승현 前 창조금융부문장.
    ▲ (왼쪽부터)산업은행 임맹호 前 자본시장부문장, 김건열 前 정책기획부문장, 조승현 前 창조금융부문장.

    KDB산업은행 금융 자회사 임원인사가 조만간 단행된다. 승진과 임기만료로 공석이 생기면서 최근 퇴임한 산업은행 부행장들이 이 빈자리를 채울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전체 내부인사를 완료했으며, KDB캐피탈과 KDB인프라자산운용의 임원인사를 앞두고 있다.

    KDB캐피탈은 지난주 임원인사를 비롯해 직원 전체 인사를 마쳤고 현재 부사장 자리만 공석이다. 전영삼 부사장이 지난 1일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자리가 비었는데 산업은행 부행장이 올 가능성이 높다.

    전영삼 사장 역시 산업은행 출신으로 1989년 입행해 기획조정부장과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을 거쳐 지난해 2월 KDB캐피탈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승진했다.

    KDB인프라자산운용의 대표에 누가 올지도 주목된다. 현 정용호 대표의 임기가 내달 28일까지로 현재 후임인사 선임 작업이 한창이다.

    정용호 대표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을 거쳐 지난 2017년 2월 KDB인프라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임명된 후 대표직에 올랐다.

    이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산업은행 부행장은 총 3명이다.

    지난달 말 산업은행 임원인사를 통해 부행장직에서 물러난 조승현 전 글로벌 사업부행장과 김건열 전 정책기획/경영관리부행장, 임맹호 전 자본시장부행장이다. 산업은행 안팎에서는 이 세 부행장 중 금융자회사 임원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은행 부행장은 계열사 대표로 가는 게 은행권의 인사 관행이지만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 간 임기 타이밍이 맞지 않고 인력적체까지 겹치면서 부행장 출신 계열사 부사장이 속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